해시태그는 양보다 질, 3개면 충분합니다

해시태그를 달아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보통, 콘텐츠를 올린 지 얼마 안 된 신규 크리에이터라면, 무조건 해시태그가 많아야 노출이 많이 될 거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fyp #foryou #viral #trending #fy 등의 리스트를 복붙해서 영상마다 붙이는 게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만약, 이렇게 해서 올린 영상의 도달이 안 나오면 태그를 더 늘리고요.
그런데 틱톡이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FYP, #ForYou, #viral에는 알고리즘 부스트가 없다고요.
즉, 이 해시태그들은 노출을 전혀 높여주지 않습니다. 사실 다른 관점으로 보면, #fyp 하나만 해도 누적 조회수가 50조를 뛰어넘습니다. 그 해시태그를 사용한 영상들 안에서 내 영상이 발견될 확률은 사실상 0에 가깝죠.
그럼에도, 매일 수백만 개의 영상에 #FYP가 붙습니다. 그냥 관성입니다.

해시태그를 단다고 알고리즘이 밀어주는 게 아닙니다
틱톡이 실제로 콘텐츠를 분류하는 방식을 뜯어보면, 해시태그 의존도가 생각보다 훨씬 낮습니다. 여러 캠페인의 결과를 보면, 해시태그 없이 올린 영상이 10개 달린 영상보다 도달이 잘 나온 경우도 꽤 있었습니다.
틱톡은 콘텐츠를 분류할 때, 캡션 텍스트, 영상 속 음성, 화면에 뜬 텍스트를 동시에 인덱싱합니다. 해시태그가 하나도 없어도 그 영상이 스킨케어 루틴에 관한 영상이면 알고리즘은 압니다.
말했거나,
화면에 나왔거나,
캡션에 적혔거나
셋 중 하나면 충분하거든요.
반대로 피트니스 제품 언박싱 영상에 #beauty #skincare를 잔뜩 달면 알고리즘이 헷갈리고, 엉뚱한 사람들에게 뿌려집니다.
그렇다면, 알고리즘으로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사실, 현재 Gen Z의 64%는 틱톡을 검색엔진처럼 씁니다.¹ 뭘 사려고 구글 검색창을 치던 자리를 틱톡이 대신 채우고 있는 거죠. 이 변화가 해시태그 전략에 주는 함의는 분명합니다. 바로 검색어로 쓰일 만한 키워드를 담아야 한다는 것이죠.

해시태그는 결국 신호입니다. 많이 보낸다고 좋은 게 아니라, 정확하게 보내야 합니다.
틱톡이 인정한 해시태그 개수는 3~5개입니다
해시태그 3~5개.
틱톡 공식 크리에이터 가이드라인에 그대로 적혀 있는 수치입니다. 이유도 단순합니다. 이 범위를 넘어가면 태그 하나하나의 신호가 희석되거든요. 알고리즘 입장에서 오히려 "이 콘텐츠가 정확히 뭐에 대한 건지" 파악하기가 어려워집니다.
30개를 달면 30개 카테고리에 동시에 속하겠다고 손을 드는 셈이라서, 알고리즘한테는 그냥 헷갈리게 하는 장치로 작용합니다.
독일 한 나라만 봐도 틱톡 월간 이용자가 2,140만 명입니다². 이런 판에서 발견되는 방법은 해시태그를 늘리는 게 아니라 정확한 신호를 보내는 겁니다. 3~5개가 그 적정선이고요.
3-Layer 전략 - 감각이 아니라 구조로 뽑습니다
해시태그를 "감각"으로 고르면 매번 달라집니다. 캠페인 10개를 돌리면 10개가 다 제각각이 되죠. 그러면 뭐가 통했는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 구조가 있어야 반복할 수 있고, 반복해야 데이터가 쌓입니다.
그러므로, 감각이 아닌, 3개의 레이어 기반의 구조를 기억하셔야 합니다.
시작은 니치 태그입니다.
이 콘텐츠의 타겟을 가장 좁게 정의하는 태그 1개요. 영상 5만~50만 개 규모의 카테고리를 노립니다. 경쟁이 낮으면서 그 주제를 실제로 찾는 사람이 있는 지점이죠. #스킨케어루틴이 아니라 #세라마이드추천 쪽입니다. 이미 관심 있는 사람이 검색하는 키워드로 들어가야 합니다.
여기에 주제 태그를 붙입니다.
조금 더 넓은 범주로 2~3개요. 니치와 브로드의 중간 규모라, 이 콘텐츠가 어느 카테고리인지 알려주는 역할입니다. #뷰티루틴, #스킨케어팁 같은 것들이고요.
마지막이 트렌드 태그입니다.
지금 실제로 뜨는 태그 1개를 선택적으로 붙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선택적으로"예요. 영상 내용과 진짜 연결될 때만 씁니다. 관련도 없는데 억지로 끼워 넣으면 오히려 신호가 깨집니다.

절대 쓰지 말 것은 딱 세 개입니다. #fyp, #viral, #foryoupage. 어떤 상황에서도 달 이유가 없습니다.
해시태그를 망치는 네 가지 습관
캠페인 브리핑에서 크리에이터에게 해시태그 가이드를 주는 브랜드는 거의 없습니다. 그로 인해 나오는 실수는 대체로 4가지가 있습니다.
1) 첫 번째는 가장 흔하게 보이는 리스트 복붙입니다.
지난 캠페인에서 쓰던 태그를 그대로 붙이는 거죠. 카테고리가 달라도, 제품이 달라도 그대로입니다.
2) 두 번째는 언어를 아무렇게나 섞는 겁니다.
한국어 영상에 영어 태그를 끼워 넣거나, 영어권을 노린다면서 한국어 태그를 다는 식이죠. 알고리즘은 언어로도 타겟을 나누기 때문에 집중되지 않고 오히려 분산되는 역효과를 낳습니다.
3) 세 번째는 해시태그를 맨 마지막에 생각하는 겁니다.
기획 단계엔 태그가 없고, 올리기 직전에 급하게 아무거나 붙이는 것이죠.
4) 마지막은 매번 똑같은 세트를 반복하는 겁니다.
알고리즘도 시청자층도 패턴을 학습합니다. 같은 세트를 계속 쓰면 같은 사람들에게만 닿고 끝나는 것이죠.
이 네 가지 전부 크리에이터 브리핑 단계에서 막을 수 있는 실수입니다. 반대로 브리핑에 해시태그 관련 가이드가 없으면 막을 방법 자체가 없고요.
브리핑에 해시태그 가이드가 빠지면 안 됩니다
크리에이터를 믿는 건 좋지만, 그 믿음이 "알아서 잘 해주겠지"가 되면 곤란하죠.
크리에이터는 콘텐츠를 잘 만듭니다. 하지만 우리 브랜드의 타겟이 누구인지, 이번 캠페인에서 어떤 검색 키워드를 잡고 싶은지는 브랜드만 압니다. 해시태그 가이드는 그 정보를 넘겨주는 통로예요.
3-Layer 구조로 달아주세요.
Layer 1은 이 카테고리,
Layer 2는 이 주제들,
Layer 3는 지금 뜨는 이 트렌드로요.
#fyp랑 #viral은 빼주세요.
이 정도만 들어가도 크리에이터 10명이 올린 영상의 방향이 일관됩니다. 신호가 일관되게 쌓여야 어떤 조합이 실제 도달을 만들었는지 비교할 수 있고요.

여러 크리에이터를 동시에 운영한다면 각 영상의 해시태그와 도달 데이터를 병렬로 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틱톡 인플루언서 시딩 캠페인처럼 크리에이터를 여럿 굴릴 때는 이 비교가 훨씬 중요해집니다. 캠페인 관리 툴에서 이 비교가 가능하면, 다음 캠페인 브리핑에 쓸 해시태그 가이드라인이 훨씬 구체화됩니다. 감이 아니라 숫자로요.
결국 sesaa.me와 같은 파이프라인이 있어야 합니다.
브리핑에서 태그 방향 잡기 → 콘텐츠 올라오면 데이터 확인 → 다음 브리핑에 반영.
이 루프가 돌기 시작하면 캠페인을 거듭할수록 해시태그 전략이 단단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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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¹ Adobe Express, "Gen Z Social Media & Search Habits" (2023) — https://www.adobe.com/express/learn/blog/gen-z-social-media
² Statista, "TikTok monthly active users in Germany 2024" (2024) — https://www.statista.com/statistics/tiktok-mau-germany/
³ TikTok Newsroom, "How TikTok recommends content" (2023) — https://newsroom.tiktok.com/en-us/how-tiktok-recommends-videos
⁴ TikTok for Business, "Creator & Hashtag Best Practices" (2024) — https://ads.tiktok.com/business/creativecenter
자주 묻는 질문
#FYP 해시태그를 달면 도달이 올라가나요?
아닙니다. TikTok이 공식적으로 #FYP, #ForYou, #viral은 알고리즘 부스트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확인했습니다. 누적 50조 조회 태그에서 내 영상이 발견될 확률은 거의 0입니다.
해시태그는 몇 개가 적당한가요?
TikTok 공식 권장은 3~5개입니다. 니치 태그 1개 + 주제 태그 2~3개 + 트렌드 태그 0~1개의 3-Layer 구조가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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